필라테스에 '정식' 자격증은 없습니다.
국제적인 필라테스 단체 중 의미있는 단체는 PMA가 유일하다시피 하고, 국내의 협회나 단체들은 거의 대부분이 '필라테스 장사질'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용어선택을 의도적으로 '지도자과정'이라고 속이지만, 실제로는 필라테스 수업 중 이론만을 모아서 배우는 것에 불과합니다.
PMA의 자격증을 위한 실제 교육시간은 1,000시간이 넘는 기나긴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국내의 협회, 자격증업체의 교육시간은 100~200 시간을 넘기지 못합니다.
거의 1/10에 불과한 이 시간동안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필라테스 장사질'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실제로 티칭에 도움되는 교육'은 받기 어렵습니다.
필라테스는 무엇인가, 기본동작, 해부학과 생리학의 기초 등등등...
기초만을 배울 수 있습니다.
티칭에 관련된 교육은 자격증반과 별개로 세미나를 만들어서 더 많은 비용을 들이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원리'를 이해하는 것도 '어떤 교육을 받는가?', '수강생이 얼마만큼 이해와 흡수를 잘하는가?'에 따라서 기간과 비용의 차이가 천차만별로 나게 됩니다.
어떤 분이 '개인으로 운영하는 스튜디오의 원장에게 배우다가, 갑질에 짜증나서 협회에 가니 좋더라'고 쓴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개인이 자격증반을 운영하는 곳의 수준은 편차가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용, 기간, 수업의 질.
필라테스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가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분들은 협회가 좋을 수도 있지요.
100~200시간과 몇백~천만원의 비용이면 센스만 있다면 필라테스의 기본은 충분히 배우실 수 있습니다.
평준화가 되어 있기때문에 어느 협회를 가더라도 크게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다만, 협회는 상향평준화가 아닌 '하향평준화'가 되어 있습니다.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 이라고 홍보하지만, 그냥 '필라테스 과정' 입니다.
협회를 선택하시면 '자격증 쇼핑'을 하신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격증'외에 별도로 수없이 많은 교육을 "따로" 받으셔야 합니다.
속성으로 자격증을 따서 강사로 활동하시는 분들 중 대부분은 다른 자격증을 또 따고 얼마지나지 않아 다른 일을 하게 됩니다.
극소수만 살아남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자격증을 따기 위해 들인 100~200시간의 교육을 3~4개월에 몰아서 하기 때문입니다.
속성으로 얻은것은 속성으로 사라집니다.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 배우면 다 흡수하지 못할 뿐만아니라 다 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금방 흘러가버립니다.
일주일에 5~6시간짜리 교육을 주2 회 혹은 주3회 에 몰아서 들으면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연습 및 연구시간이 부족해집니다.
즉, 3~4개월동안의 공부는 자격증 합격을 위한 밑거름은 될 수 있지만, 별도의 꾸준한 노력이 없으면 시험이 끝나고 3~4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잊혀집니다.
강사가 되고 싶으신가요?
그럼 처음 배우실 때의 시간과 금전, 노력을 강사 그만두실때까지 지속하셔야 합니다.
자격증에 연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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