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 펄스
이거 충전 한번하면 한달간다기에 혹했다.
정말 한달가까이 가더라...
근데 충전기 연결을 못해서 며칠을 고생한 끝에 한번 겨우 충전했다.
충전단자와 미밴드 본체간의 연결은 오직 2개의 접점뿐...
닿았는지 안 닿았는지 확인할 장치는 아무것도 없다.
때가 조금이라도 끼거나 정확히 맞닫게 하지 않으면 충전이 안된다.
결국 2달도 안되어 버려버렸다.
사람들은 이 제품의 최고 단점으로 밴드에서 이탈하는 현상을 꼽더라.
근데 그걸 미밴드 펄스, 즉 다음세대 제품에서 조금 개선했다고 좋아하는 꼴들이라니...
결국 계속 차고다니면서 때가끼면 정말 죽어라고 빡빡 밀어줘야 충전이 될까말까 하는건 왜 생각을 못하지?
남의 제품 배끼고 저작권따위 무시하는 회사가 내놓은 제품이 싸다는건 물론 인건비도 무시해가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로밖엔 내겐 들리지 않는다.
싸고 좋은 물건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싼 물건은 싼 이유가 있는 법이다.
물론 그 이유가 본인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이유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간접적인 연관까지 없는건 아니다.
철학이 없는 기업의 제품은 좋은 제품일 수가 없다.
한때 운이 좋아 좋은-좋아보이는- 제품을 만들었어도 그건 한때의 운일 뿐이다.
결국 그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어딘가에서 손해를 본다.
현명한 소비자는 싼 물건을 사는 소비자가 아니다.
진짜 현명한 소비자라면 제품의 가치를 알아볼줄 아는 눈과 그에 맞는 대가를 치룰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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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14 샤오미 미밴드 펄스를 구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