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희 스튜디오에 기구가 들어왔습니다.

기구 업체는 인투필라테스.

국내 업체중에서 가장 좋은 기구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이렇게 말하니 꼭 외국의 기구보단 좀 못한것처럼 들리지요?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사실, 대표님과 저는 작년 봄에 미국과 캐나다를 들러서 그곳의 기구들을 둘러보기도 했었습니다.


가다가 야생마도 구경하고... ㅡ0ㅡ


어마어마한 폭포도 구경하고...

이러니 놀다온 듯한... >.<

하여간 가서 살펴보고 내린 결론은...



기구의 좋고 나쁨을 생각하기 이전에 서양인들의 커다란 체격에 맞추어진 물건들이라 남자인 저는 그럭저럭 맞았지만 키가 꽤 큰편인 대표님도 좀 아슬아슬한 사이즈였습니다.

필라테스가 물론 남자가 만들어냈고 남자들도 하는 운동이라곤 하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여성분들만이 하시잖아요?



서양인 체격이신분들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이 나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담한 체구의 여성분들께는 맞지가 않겠더라구요.

그래서 기구들을 사오려다 포기하고 한국의 업체들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비싼 운송비 내고 미국산, 캐나다산 기구들을 들여왔다고 자랑하는 필라테스샵들 보면 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인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고 외국인 대상으로 할건가요?

왜 체구에 맞지도 않는 커다란 기구들로 수업을 하려는 걸까요?



뭐... 한국의 기구업체들도 보다보니 난감한 곳이 많더군요.

대기업이 돈이 된다니까 무작정 뛰어들어서 삽질하는 곳도 있고, 정가는 호구낚시용이고 샵 차린다니까 일단 반값세일부터 시작해주는 곳도 있고...

기구값이 싸서 보니 마감도 엉망이고 조금만 잘못하면 다치기 쉽게 만들어놓고...


이리저리 알아보니 사실 가격적으론 인투필라테스가 가장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그런데도 인투필라테스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회원님들 때문입니다.


우리 수업 하루이틀 할꺼 아니잖아요?

엉터리 싸구려 기구들 가져다 놓고 회원님들 속이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가장 좋은 기구를 선택했습니다.



오셔서 직접 보시고 주변의 다른 필라테스샵도 가셔서 비교해보세요.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됩시다.

Posted by Kilithiahn
,

“Studio 연” -앞으로, “스튜디오 연”으로 칭하겠습니다.- 의 오픈 준비를 도우면서 부적절한 명칭, 단어의 사용을 보고 조금 ​-​아아아아주! 조금!- 당황했습니다.


닭근혜박근혜 대통령이라 부르더군요.
그는 단 하루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탄핵됐으니 대통령으로 부르지 말아야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대선 때 군부대, 국정원 등의 댓글부대를 동원해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부정선거이므로 대통령 당선은 무효인 것입니다.

이 나라 ​찌라시언론들은 이런 사실은 무시한 채 ‘대통령’이라고 아직도 부르고 있습니다.


​청탁금지법이란 명확히 정해진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레기기자들은 ​김영란법이라 부르며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서 더 뜯어낼까 하는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이거 사실 ​부정청탁금지법 이나 길어서 김영란법이라고 쓰는거면 간편하게 ​뇌물금지법 이라고 부르면 되는겁니다.

이렇게 쓰면 무슨 내용의 법인지 모두들 알게되고 ​기레기기자들이 반대할 명분이 사라지니까 이렇게 부르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여러가지 사례들이 있지만 전부 다 이야기하기는 어려우니 필라테스 관련된 잘못된 용어사용에 대해 두가지만 써보겠습니다.

우선 첫째로, ‘​​소규모 그룹레슨’이 있습니다.

제가 저번에 쓴 “필라테스의 운영방식에 대하여​” 란 글에도 언급을 했었지만 1:4, 1:5, 1:6 등등의 그룹레슨을 1:8 혹은 그 이상의 인원이 들어오는 그룹레슨 대비 ​적은 인원이라고 ​소규모 레슨이라 부르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1:5 레슨이면 ​정말 5명만 들어와야 ​소규모 레슨인거죠.

그런데 저번주 월요일 7시 수업에 들어온 ​5명과 이번주 월요일 7시 수업에 들어온 ​5명, 다음주 월요일 7시 수업에 들어올 ​5명이 모두 다르다면?

1:5 인데 ​5명이 아니고 ​​왜 15명인가요?

단 3주만도 이런데 ​1년이면?

이런 ​대규모 그룹레슨은 절대로 ​소규모 그룹레슨이라 부르면 안됩니다.

당장 본인이 다니시는 필라테스샵에 가셔서 따지세요!

​비싼 돈 내고 다니시면서 부당한 취급을 당하십니까?




흥분했습니다...


두번째로 ‘​소도구 레슨’이 있습니다.

그거 그냥 ‘​매트 필라테스’ 잖아요.

아니아니 그냥 강도 약한 ​요가 잖아요.

맨바닥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요가랑 다르다고 하고싶으니 필라테스에 필수적인 몇가지 소도구들 가져다 놓고 ‘​소도구 필라테스’라고 하면 되겠습니까? 안되겠습니까?

바닥에서 뒹구는 느낌 주면 ​싼티나니까 소도구 몇개 잠깐 만져보게 하면서 뭔가 있어보이려는거 아닙니까?




계속 흥분만 합니다...​​ ​(어머! 야해! 응?)




저번 글에서도 마지막에 강조한 내용입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됩시다.

말장난에 속아넘어가지마세요.

(절대로 저와 대표님의 말빨이 딸려서 주장하는거 아닙니다. >.<)

'Studio 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라테스 강사가 되고 싶으세요?  (0) 2018.01.28
필라테스가 뭔가요?  (2) 2018.01.16
Studio 연. 기구 설치완료  (0) 2017.12.19
스튜디오연 블라인드 달다  (0) 2017.12.13
Studio 연. 문을 열다.  (0) 2017.12.13
Posted by Kilithiahn
,

채광이 너무 좋다보니 낮에는 눈이 부시다.


잠깐씩 빛을 가리기 위해 암막블라인드를 무려 17개를 달았다.


(사진에 대표님이 찍혀버렸다. >.<)

난 뭘해도 대충이란게 없다... OTL

'Studio 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라테스 강사가 되고 싶으세요?  (0) 2018.01.28
필라테스가 뭔가요?  (2) 2018.01.16
Studio 연. 기구 설치완료  (0) 2017.12.19
부적절한 용어사용에 현혹되지 마세요.  (0) 2017.12.18
Studio 연. 문을 열다.  (0) 2017.12.13
Posted by Kilithiahn
,

KTX 광명역 로데오거리에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오픈하기로 결심하고 약 3달.

입지선정과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나름 나쁘지 않은 위치에 보금자리를 결정하고 12월 1일부터 계약과 동시에 인테리어를 시작해서 약 일주일만에 전격적으로 마무리를 했다.

위치는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기로 15 S플라자 5층 스튜디오연

다른 필라테스샵들처럼 답답한 환경을 만들기는 싫었다.

이왕 널찍한 공간에 채광 좋은 자리를 골랐으면 그에 맞게 답답하지않게 넉넉한 공간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선택한 것은 흰색 벽. 그러나 답답하지 않도록 위쪽은 막지않을것.

단순한 흰색은 밋밋하니 기둥을 세우자. 그리고 빨간색으로 칠하자.

마루는 나뭇결 무늬가 살아나보이도록.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제 대략적인 공사는 끝마쳤으니 마무리로 잘 꾸미고 기구만 들이면 완성이다.

자...잘... 되겠지?

Posted by Kilithiah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