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스튜디오 오픈 후 저희 대표님의 프로필 혹은 약력을 묻는 분이 몇분 계셨습니다.

타이틀보단 실력이 중요하다고 믿기에, 기존 피트니스식 돈벌이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굳이 적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대표님이 워낙 공부하는것이 취미라,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그걸 다 나열하는 것이 불필요하다 판단했습니다.

문의하는 분이 종종 계시니 뭔가 적어야 할 필요가 있나 싶다가도 "그거 쓸 시간에 공부하는게 훨씬 이익"이라는 대표님의 주장에 저도 공감하므로 아무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필라테스를 빼고 일상생활에서 생각해봐도 출신,학력,배경,인맥 등을 강조하고 자랑하는 사람들을 저 개인적으로는 "꼰대"로 여기고 있습니다.

공부나 운동이 '좋은 학교, 좋은 선생, 좋은 교재'만으로 잘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많이 고민하는 것이 학습에 더 효과가 좋았습니다.


저희 대표님은 기본적으로 운동관련 전공자가 아닙니다.

경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보통의 젊은이들처럼 취업전선에서 고생하다 자궁근종 수술 후 스스로의 몸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런저런 운동을 하다가 필라테스로 정착을 하게된 것입니다.

그 이전에도 요가, 택견, 검도 등 다양한 운동을 꾸준히 배우고는 있었지요.

디자인학원에서 웹디자인 및 취업전담강의를 하고, 직업상담사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관련 자격증은 국가공인자격증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이런거 다 쓰면 몇줄이 나올거라 생각하시나요?

2~3달짜리 기구필라테스지도자 과정도 영문으로 그럴듯하게  Mat, Reformer, Combi Chair, Ladder Barrel, Cadilac 과정을 따로 5줄 넣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소도구 과정, 해부학, 생리학까지 하면 간단히 8줄의 약력이 생기죠

여기까지는 사실 쓰려면 어렵지 않습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다양한 회원의 증상을 케어하면서 연구하고, 실제 티칭에 접목시킨 지식들은 약력에 어떻게 쓸까요?

하루 10만원이 안되거나 무료인 세미나부터 100만원이 넘는 세미나까지 다양한 세미나를 '필라테스에 접목시킬 수 있다'라고 생각되면 빠지지않고 찾아다녔습니다.

오전 세미나 듣고, 오후엔 다른 곳의 세미나 찾아다니는 일이 많았습니다.

세미나가 끝나면 세미나에서 배운 접근방식의 차이와 필라테스에의 접목에 관해 치열한 토론(이라기보다는 저를 앞에 두고 강의>.<)을 했습니다.


하나하나 다 약력에 쓴다면 얼마든지 쓸 수는 있겠지만, 굳이 왜 그래야 하나요?

대표님도 대충 이름대면 알만한 협회 지도자과정 수료 후, 불공정한 최종테스트 및 테스트결과 비공개정책으로 약 1년여간 당하다 결국 뭐도 아닌 협회 자격증 포기하고 직접 대강강사부터 하면서 실력을 쌓았습니다.

대강강사 하는 첫 몇달동안 채용제의도 꽤 받았을 정도로 공부를 꾸준히 해서 실력을 키웠구요.

몇년의 경력과 그동안의 세미나,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인맥은 그동안 왜 사진을 안 찍고 왜 홍보를 안했을까 후회될 정도입니다만...

억지, 가짜홍보는 굳이 우리가 하지 않으려 합니다.

온라인 상으로 돈만 주면 되는 홍보는 알만한 분들은 대부분 아십니다.(스튜디오 오픈 후 홍보전화 많이 받았습니다. 네이버, 온라인운동관련기사 등등)

그거 해봐야 오히려 손해죠.


저희가 '초보강사 세미나'를 시작하니 바로 컨텐츠를 따라하는 곳이 생기더군요.

사실, 웃깁니다.

거기 '지도자과정' 운영하는 곳이잖아요?

근데 왜 '초보강사를 위한 실전 강좌'를 따로 할까요?

그거 하고 또 수료증이니, 자격증이니 발급해주겠죠.

얼마전 인터넷으로 무료 동영상 강의 듣고, 시험비 9만원 내고 시험보니 자격증을 주더라고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동영상 강의 다 들은것도 아니고 30분짜리 2회정도 듣고 그냥 시험등록해서 보셨답니다.

강의중 '잘못된 내용'이 자꾸 나와서 계속 시청하기가 힘드셨답니다.


강사대상세미나는 강의하는데 정말 필요한 것, 지도자과정에서 그들이 가르쳐주지 않는것(몰라서 혹은 또다른 돈벌이 수단으로)을 가르쳐드리려고 하는 강의입니다.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이 강사님들을 위한 과정이 아닌 협회의 돈벌이를 위한 과정이란 판단 후에 강사님들에게 꼭 필요한 강의를 하고자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Posted by Kilithi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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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먼저 대표님이 짧은 후기를 올리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길게 쓰...지는 않습니다.  >.<


제가 느낀 점을 살짝만 쓰려고 합니다.


진지하신 강사님들 덕분에 저희도 많이 배웠습니다.



1. 대표님 왈 "강사님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시더군요.

조금 아쉬운 건 열정에 비해 자신감이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스스로 소화하지 못한다고 느껴서 실제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것이 보였습니다.



2. 회원을 가르치기에 앞서 자신이 건강해야 합니다.

무용을 배우신 강사님도 코어근육이 약해서 동작을 시연하시는 데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어깨나 허리가 아프신 강사님도 계셨구요.

이런 부분이 1번 내용인 '자신감 부족'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건강해지시고 회원님들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면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됩니다.



3. 강사님이 가능한 동작을 회원님이 모두 따라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강사님들은 기본동작을 모두 익히시고 점점 더 어려운 동작들을 익히셔야 합니다.

그러나 오시는 회원님들이 무용을 하시거나 운동을 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강사님처럼

동작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회원님의 몸상태(눈높이)에 맞춰서 해야 최상의 효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짧은 세미나로 강사님들이 얼마나 얻어가시는지는 강사님들 개개인의 노력과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여러분이 건강해지고 티칭을 잘하시는 만큼, 여러분에 의해서 건강해지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내시길 응원합니다.


(기합받고 있는거 아닙니다. 3시간이 훌쩍 넘는 강의에 지치신 강사님을 위해 짧게 소도구를 이용한 스트레칭을 해드렸습니다. ^^)

Posted by Kilithi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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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초보강사님을 위한 3시간 짜리 과정을 들으시고 심화과정이 필요하신 강사님을 위해 준비한 세미나입니다.



Posted by Kilithi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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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4일 세미나를 시간문제로 듣지 못하신 분들이 계셔서 꾸준히 강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미나 진행중 실제로 "지도자 과정"에서 티칭을 배우지 못하신 강사님이 많은걸 확인했습니다.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 혹은 "필라테스 자격증"에 연연하지 않고 실전에 강한 강사님이 되고픈 분들을 위한 세미나입니다.



취업을 위한 면접 노하우, 강의를 위한 시퀀스 짜는 방법, 회원과의 커뮤니케이션까지 실제 현장에서 접하게 되는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Kilithi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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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협회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 협회에서 배우는 것은 “필라테스” 입니다.

말로만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이라고 하면서 진짜 필요한 티칭부분은

가르쳐주는 협회가 거의 없습니다.


대표님께 순진하게 돈만 뜯기는 협회에서 안(못) 가르치는 실전티칭 세미나를

여러번 부탁드렸지만 본인 공부에만 열중하시다가 최근 강사채용과정에서

충격을 받으시고 일단 시작으로 완전속성 초간단 세미나를 열게 되었습니다.


티칭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필라테스 강사님들의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eonperfume&logNo=221240570146&navType=tl


Posted by Kilithi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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